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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21년 빼빼로데이 신상 4종 (feat. 빼빼로데이 썰)

by G.Jack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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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빼빼로데이 선물?

빼빼로데이에
더 특이한 빼빼로 선물은
없을 것으로 생각되며,
차라리 빼빼로 신상을
소개하는 것으로
포스팅 올립니다.

 

1. 빼빼로 꼬깔콘 맛

2020년 스낵 매출 1위를 자랑하는
꼬깔콘과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빼빼로입니다.

 

 

↓빼빼로 꼬깔콘맛 바로가기

 

2. 빼빼로 죠스바맛

죠스바 젤리에 이어
빼빼로에 입혀서 출시했습니다.

 

 

↓빼빼로 죠스바맛 바로가기

 

3. 빼빼로 제주감귤

제주감귤은 왠지 있을법했는데
이번에 나온 신상이네요.

 

↓빼빼로 제주감귤맛 바로가기

 

4. 빼빼로 허니버터

허니버터맛은 실패확률이
거의 없을 것 같아요.

 

↓빼빼로 허니버터맛 바로가기

 

 

2021년 빼빼로데이 : 위드 코로나

이번 2021년 빼빼로데이는
기나긴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벗어나 위드코로나로 가는
첫단계에서 맞이하는
작은 이벤트날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빼빼로데이 고등학생 썰

빼빼로데이가 다가오면
개인적으로 늘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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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내 나이 18, 고등학교 2학년때 일임.

그 나이에 평범할 수도 있는건데
당시 같은반에 남자애를 무척이나 좋아했더랬어.

그아이는 여러모로 특이한 아이였다.
분명히 귀염귀염한 얼굴상이라
쾌활하게 애교를 부리면
더 인기가 많을 거 같은데
그 이미지와 다르게 너무 조용한 아이였어.

방과후 학원을 다니는것도 아니고
수업시간에 듣는둥 마는둥 하는데
시험 끝나면 늘 반에서 3등 4등 하는
미스테리한 아이였다.

학기초부터 난 3분단 맨뒤에 배치되었었고
(내가 키가 좀 크다. 172)
그 아이는 2분단 맨뒤에서 바로앞에 있었어.

그렇게 배치된 이후부터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냥 문득문득 그 아이를 쳐다보게 되더라.

수업시간엔 무슨생각을 하는지
늘 멍~하게 앉아있는 모습이
마냥 신기했나봐.
그애의 멍한 모습을 나도 멍하니 보는게
내 고2 학창시절 일상이였던것 같아.

그 아이는 얼굴이 귀염상이여서 그런지
처음에는 여자아이들이 쉬는시간마다
그 아이한테 이것저것 호구조사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여장도 해보려
머리 만져보고 핀도 꼽아도 보고
아무튼 인기가 꽤 많았어.

그런데 워낙 반응이 시큰둥하고
말이 없다보니까
그중에 한두명 빼고는 떨어져 나가더라.

나는..
키가 좀 있다보니까
왠만한 남자아이들은 접근을 거의 못했고
남자애들도 일진같은 덩치큰 애들이
많이 친한척 했었는데
난 그런거 싫어했거든..
그래서 늘 여자친구들하고만 이야기하는
그런 평범한 아이였지..

그래서인지
난 그아이를 좋아하면서도
쉽게 다가가지 못했어.
또.. 그아이가 그동안 여자애들한테
시큰둥했던 모습을
나한테도 그러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더 그랬던것 같아.

그 아이와 좀 친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걔 별명이 '가일' 이였어.
오락실 게임에 스트리트파이터에서
가일이라는 캐릭터가 있대.
그 가일 헤어스타일이
각진 머리 스타일하고 비슷하다고 해서
그 친구 별명은 가일이였어.

 

아무튼,
지금 생각해보면
그 가일이 하고 좀 친해지면
나도 그아이와 가까워지지 않을까하고
나도 조금은 의도적으로 가일이하고
친하게 지냈었던거 같아.

가일이하고 이야기하다가
가끔씩 그 아이에게 의미없는 대화라도
하는 날엔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어.

그 아이.. 다른사람들한테는 무표정이여도
나에게는 가끔 생긋 웃어주는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

 

 

그렇게 고2 학창생활을 하고있는 중에
여름방학하기 얼마 전에
그 가일이가 나에게 고백을 했어.
쉬는 시간이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무대포같고
그런 뜬금없는 고백을 할 수 있는건지..

너무 당황했고
나도 모르게 시선이 그만
그 아이에게로 간거야..
그 아이의 표정은 너무나 차가웠어.
내 알바 아니야 라고 말하는거 같았어.

그 쌀쌀한 표정에
나도 모르게 "그래..사귀자"라고 답했던거야.
내 대답에 가일이가 바로
"오늘부터 우리 1일이다." 라고 했어.
나는 그말이 땅이 꺼지는 듯한 기분이였어.
상황은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었고
그날의 일은 '패닉' 이 단어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을거 같아.

그렇게 다시 수업이 시작되었고
그 수업 끝나고 점심시간에
그 아이가 나에게 와서 
담담하고 무미건조한 어조로
"축하해" 라고 하고 바로 가버렸어.
그날 그아이의 씁쓸한 표정이 지금도 생각나.

교내에서 누군가와 사귀면 늘 그렇듯이
더욱이 쉬는시간에 
공개적으로 사귀자고 했으니
소문은 너무나 빠랐고 다들 나=가일 처럼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 날의 일을 무르고 싶었어.
어떻게하면 자연스럽게 무를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던것 같아.
그렇게 우물쭈물 고민하는 사이에
여름방학이 금방 찾아왔고
나는 가일이에게 사귀는건 안되겠다고
방학 다음날 전화로 통보아닌 통보를 했어.

사실 내가 걱정했던건
가일이에게 미안하지만
가일이가 받은 이별통보 보다는
이별통보후 그아이에게
나에대해 떠들어댈 뒷담화가 두려웠다.

그렇게 내 고2때의 여름방학 기억은
그러한 걱정반, 학원수업 반.
이렇게 보냈어.

여름방학을 그렇게 보내는 중에
학원친구에게 소식하나를 듣게되었어.
그 아이에게 다른반 어떤 여자애가
고백했다는 거야.

고백했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뿐
둘이 사귀고 있는지 알 길이 없었어.
하루종일 또 몇날 며칠 그 궁금증이
머릿속에서 떠나는 순간이 없었던 것 같아.

그렇게 개학을 하게 되었고
그 아이에게 고백했던 결과를 알게 되었어.
어떻게든 먼저 알고 싶긴했는데
소문이 뭔지..금방 알게 되더라.

그 아이가 고백을 정중히 거절했다는 거였어.
고백한 여자애도 참 예쁜애였는데..
그 소식을 들으니 
만감이 교차하는 이상한 기분이였다.

내가 못먹는 감, 남도 못먹는걸 좋아라 하면서도
(나도 내 심성이 못됐다 생각하고 있다.)
저렇게 예쁜애도 거절하는
그 아이는 도대체 뭐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에게도 전혀 기회가 없을 것 같은
좌절감이 교차하면서
복잡했던 그 감정에 많이도 괴로워했다.

 

아무튼,
가일이와 나는 더 이상의 친하게 지내지 못하고
서로 말을 하지 않는 사이가 되었고
자연스레 그 아이와의 거리도 더 멀어졌어.
가일이가 나에대해 뭐라고 징징거렸을까에만
모든 신경이 곤두서있었다.

그렇게 나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학교를 다녔었다.
그렇게 어영부영 11월이 되었고
빼빼로데이가 다가 왔지.

여자애들 남자애들
활달한 애들은 전부 빼빼로데이 전부터
들썩들썩 분주했다.
이미 마트에서 우정빼빼로를 사놨다는 친구부터
그날 고백하겠다는 친구들 까지
다양하게 빼빼로데이를 준비하는 모습들이였어.

나도 작은 선물포장을 준비했다.
가일이에게 우정빼빼로 주면서
이 어색함을 풀고 싶어서.
더 솔직하게는
가일이와 어색함을 풀고
그 아이와 다시 가까워지고 싶었기 때문이였겠지만..

그렇게 11월11일 빼빼로데이가 왔다.
그 아이는 반응이 재미없어도 
그런대로 인기가 많아 빼빼로가 쌓여있더라.

나는 뻘줌히 가일이에게 가서
빼빼로를 건네 주었어. 
"우정빼빼로다. 다른맘 품지마"
가일이는 베시시 웃으며 받았다.

 

 

그렇게 주고나서 자리에 앉아있는데
왠일로 그아이가 나에게 다가왔어.
그러면서
"나는 왜 안주냐?"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애교섞인 말투로 이렇게 물어왔어.

난 거의 자포자기인데
내 심장은 또 왜이리 콩닥콩닥 거리는지..
간신히 떨리는 목소리를 가라앉히고 대답했어.
"넌 많이 받았잖아"

그러자 그아이는
살짝 입을 삐쭉거리더니
"너한테 받고 싶어서 그렇지." 이러면서
자기 자리로 가더라고..

순간 이게 무슨 뜻이지?
갑자기 머리속이 혼란스러웠어.

 

그 다음이야기 링크
https://knowledge-archive-world.blogspot.com/2021/10/blog-post.html

 

빼빼로데이 추억썰

 중략 무슨 용기가 갑자기 생겼는지 나도 모르게 그아이게 가서 말했어. "나도 너한테 정말 주고 싶었어." 그 아이도 놀랜표정을 하고 있었고 나도 놀라서 눈이 동그랗게 되어 서로 벙 쩌있었다.

knowledge-archive-world.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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