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TV속 ITEM

잠적에 나온 김희애 자동차 찾아보았습니다

by G.Jack 2021. 10. 27.
반응형
반응형

마음속 평안을 찾아서 : 잠적, 김희애 차

이전 방영된 잠적의 김다미를 이어

배우 김희애가 힐링여행을 하는중의

타고 다니던 자동차가

지금의 가을 하늘빛 처럼

눈에 띄었습니다.

 

 

 

김희애 자동차는?

저번 김다미 출연때와 같은

포르쉐이지만

이번의 김희애 차량은

"포르쉐 타이칸" 입니다.

 

 

포르쉐 타이칸 외관

측면

 

후면

 

위에서

 

 

포르쉐 타이칸 내부

운전석, 조수석

 

 

앞, 뒷좌석

 

 

개인적으로 스포츠카

스포츠카에 대한 추억이 있어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잠시 떠오르는대로 적어봅니다.

 

 

스포츠카의 추억

하늘색 스포츠카를 보다보니
예전에 잠시 스쳐간 인연이 생각나는 하루다.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곧바로 호프집 알바를 하던 시절이다.
9월중순즈음 사회에 다시 나왔고..
머리는 까까머리에서 이제 겨우 한달 머리를 길렀으므로
멀리서 보면 고등학생으로 보였으리라..

여느때와 같은 알바일을 마치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다.
주말이 아니라 그날의 손님은 많지 않았고
평소보다 이른 시간인 새벽1시에
자전거를 타고 반대로 부는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집으로 가는길이였다.

집까지 반쯤 왔을까
골목에서 갑자기 나오는 스포츠카를 미쳐 피하지 못했다.
급하게 자전거 핸들을 꺾었고
그 스포츠카도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았는지
내 앞바퀴의 측면과
스포츠카의 앞범퍼가 충돌을 했다.

그때 기억은 붕~날랐던 느낌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자전거에서 대충 이탈한 모양새였다고 한다.

순간적인 충격에
바닥에 옆으로 축 엎어져있던 나의 상태가 궁금했는지
곧바로 차에서 어떤 여인이 내렸다.

"어머 여보세요 괜찮으세요?"

 

 


그녀의 첫인상은 얼굴이 아니였다.
나는 엎어져있었으므로..
그 여인의 첫인상은 그 당시엔 잘 몰랐지만
너무나 따뜻하고 달콤했던 향수향이였다.
그 향수향과 함께 그녀의 손이 나를 흔들어 깨운다.

나는 곧바로 허리를 일으켜
바닥에 철푸덕 앉은채로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네..괜찮습니다. 그쪽은 괜찮으십니까?"
그 순간에도 당장의 아픈것보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다나까의 군대 말투가 오히려 창피했었다.
뭐....실제로도 자전거에서 떨어진것 말고는
크게 아픈것도 아니였지만..

"미안해요.."
뭔가 울먹이며 벌벌 떨리는 목소리에 그녀를 쳐다 보았다.

어두운 밤이였지만
밝은 가로등에서 비춰지는 그녀의 얼굴은
누가봐도 하얗게 질려있었고
그녀의 눈은 단번에 '에바 그린'이 생각날만큼
'에바 그린'과 닮아 있었다.
어찌 보면 조금은 차가운 눈매이지만
그 눈속 가득히 맺힌 눈물이 왠지 안쓰러웠다.

"전 괜찮아요.." 나도 모르게 그렇게 답했다.
그 순간에도 '그래 다나까 안썼어!' 하고 좋아라 했다.
그리고 안도를 한 듯한 그녀의 눈빛에 더 좋았는지 모르겠다.

 


그 당시만 해도 그런 접촉사고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
지금이야뭐.. 보험처리하고 보상금 받을것 받고 했겠지.
물론 나도 자전거를 탄 상태라 차대차 상황이니 잘한건 없어서
그 당시로 돌아가서 보상 이야기를 했다면
그 고급스포츠카 수리비로 내 몇달치의 알바 월급이
날라갔을 것이다.
아무튼,

에바 그린 눈망울의 그녀가 울먹임을 멈추고 말했다.
"일어날 수 있겠어요? 저랑 같이 병원부터 가요"

병원 갈만큼은 전혀 아니였다.
금새 나는 툭툭 털고 일어나 말했다.

"저 진짜 괜찮습니다. 걱정안하셔도 돼요"

그녀는 바로 답했다.
"그럼 핸드폰 줘봐요"

"네 왜요?"

"제 번호 줄테니까 어디 아프면 연락주세요"

그렇게 순순히 핸드폰을 내주었고
그렇게 번호를 교환하였다.

그러곤 나는 무심하게 자전거 상태를 대충 확인하고
이상없음에 안도의 한숨을 하며
집으로 다시 가려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스포츠카에 앞범퍼가 조금 까졌는데
난 당연하게도 피해자니까 라는 생각에
내가 물어주어야 할 상황은 전혀 걱정을 안했었다.
그러고 보면 그녀도 몰랐던 것일까?
아니면 알면서도 그런 이야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은걸까?
지금도 의문이다.

 


다시 자전거를 세우고 갈 채비를 하는 뒤로
에바그린의 그녀가 외친다.
" 저기요! 꼭 연락해요! "
난 그녀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다시 조심조심 엄청 천천히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와 씻으면서 보니 어깨쪽이 조금 까져있었다.
반팔이였지만 옷에 가려져 안보였나보다.
그렇게 씻고 나와 침대에 깊은 한숨을 쉬며 누웠다.

'한번 연락해볼까?'
그 당시의 핸드폰은 지금의 카톡따윈 없었다.
연락처를 안다고 해도 sns의 정보는 알 수 없었던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핸드폰을 만지작 하는데
전화가 요란하게 울린다.
모르는 번호지만 그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보세요?"
"어머 아직 안잤구나? 자고 있는거 깨운거 아닐까 걱정했어요"
"이제 자려구요"
그때는 참으로 쑥맥이였다.
그녀의 볼맨 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린다.

"연락 왜 안해요! 기다렸잖아요"

 

 

다음 이야기 링크

https://knowledge-archive-world.blogspot.com/2021/10/2.html

반응형